The xx - Intro + Crystalized (live on KCRW) 마약





라나델레이 노래 또 듣다가 뭐 들을 거 없나.. 싶어서 아이팟 굴리다가 잘때만 들었던 the xx를 다시 들었는데,
잘때만 좋은 게 아니라 정말 좋구나.
밖에 싸돌아 다닐때는 무조건 도끼만 듣기때문에 뭔가 체력이 필요할 때는 비트가 빠르고 난 강해! 이런 노래가 좋은데, 비 온다고 집에 있으니까 또 잔잔한 게...

급하게 정이 좀 들어서 공연 안하나 찾아봤는데... 벌써 매진이네염..^^ 아님 뭐 홈페이지에 뭘 보내서 추첨이 되면 공연을 갈 수 있다는 식.. 젠장..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화력이 부족하여 포스터 더 피플을 놓친 걸 교훈으로 삼아 열심히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며 공연관람의 기회를 잡고 말것다!!!!

그럭저럭 밴드는 순탄하게 흘러가는 거 같은데, 좀 재미없는 부분이 있어서.. 인터뷰를 봤더니... 
암튼 더 파헤쳐봐야지. 
그전에 일단 잠 좀 자야지.


김치가 있으면 라면을

먹을거고, 없으면 안 먹을거다.
라면은 김치없이는 절대 먹을 수 없다.
라면은 너무 지겨운데, 너무 맛있다...ㅠㅠㅠㅠㅠㅠ

노래방

항상 노래방, 가라오케는 어디서든 인기가 많다.

나는 사실 한국에서도 노래방을 별로 안 좋아했다. 그냥 최측근들 몇 명이랑 가면 술 마시고 정신놓고 노는 정도, 그 친구들과 논다는 게 좋았던거지, 노래방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음. 
기본적으로 내가 왜 남의 노래 듣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고, 그 누군가가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, 싸구려 미디 음악을 배경으로 좋다고 느낄 수 없음은 물론, 양질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공연을 차라리 가겠지.
노래를 부르는 걸 딱히 싫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노래방을 간다면 난 내 노래만 하고싶지, 다른 사람 노래를 듣는 건, 듣는 게 아니라 내 노래할 차례를 기다리는 느낌이다.


암튼, 여차저차해서 노래방을 안 간지가 좀 되었는데, 여기도 가려면 갈 수 있다. 


한 날은 담배를 핀다고 길 모퉁이에 서 있는데, 어떤 남자가 여기(가게를 가르키며) 노래방도 돼요? 하며, 물어왔다.
그냥 가게 밖에 써 있는 메뉴판을 보는 줄 알고 눈인사만 하면 자리를 비켜야겠다..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, 대뜸 노래방도 있냐고 물어보길래. 그것도 한국말로.
그래서, 읭? 

그리고 난 기본적으로 누가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거나, -외국인의 경우- 어설프게 한국말로 대답을 한다거나 하면
오, 잘하시네요 따위라던지 어떻게 한국말을 하냐는지 하는 반응을 안 해준다. 원래 내가 리액션이 존나 소심하고, 무심하기때문. 그냥 하면 하나보다.. 어디서 배웠겠지, 한국 갔다왔겠지.. 그냥 이러고 만다. 이게 나의 크나큰 약점이며, 고쳐야 할 점이라고 최근 수년간 생각해왔다.


아니요, 노래방은.... 하면서 부정적인 어투로 대답을 했는데. 그 외국인이 음... 하더니,
혹시 이 주위에 마사지하는 곳 아세요? 라고 다음 말을 잇는 것이여쒀.
으으응?? 마사지? 뭔 마사지? 어떤 의미의 마사지를 말하는 거신가.. 이 외국인 놈이...
하는 생각에, 나도 모르것다고 말하고, 음. 이 자리를 떠야겠군. 하는 생각을 하는데, 지가 왕십리에 살았댄다, 5년? 아 그래.. 뭐, 답지않게 높임말도 잘 쓰는 거 보니 공부는 열심히 했나보군. 하고 생각했고.. 또 얘가 뭐라고 뭐라고 물어봤던 거 같다 뭐 주위 음식점 정보따위? 아니면 노래방에 대해서 물어봤었나? 암튼 난 내가 아는 한에서 대답 해주고.. 
그러더니 여기에 친구 많냐고 물어왔다.

사실 시발 친구야 한국이고 어디고 간에 없기로 유명한데, 내가. 막상 없어요~ 라고 하면 얘가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나설까봐 몹시도 걱정이 되어, 아.. 그냥 뭐 그렇죠.. 하며. 대부분을, 그러고보니, 애매하게 말했네. 이것도 나의 특기다. 그냥 뭐~ 하는 식.


친구 사귀기 어렵죠.. 하더니, 같이 술 한잔 하잖다. 
허허허. 아, 좀 바빠서요. 가세요~ 하고는 인사를 하고 나와버렸지. 가 사실은 아니고 이러고 나서도 뭐 음식점 따위를 물어봤던 거 같음. 내가 어떻게 아냐고. 왠지 지가 더 잘 알거같았는데 말이지.
아이고 무서워.
그 분이 그날 유난히 외로운 날이었나보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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